카메룬 강창석 선교사 선교편지 (2015.2.17)
아프리카의 결혼식 문화
아프리카에서 결혼은 너무나 중요한 축제이자 인생의 중대사 입니다. 그러나 이 결혼이 무거운 전통예식과 부족간의 문화 편견 그리고 부모의 지참금 강요에 의해 수많은 자녀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두알라 도파시 교회에서 합동결혼식이 있었습니다. (2014년 12월 20일) 다섯 쌍의 부부가 아이들을 함께 데리고 나와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오후에 약 500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결혼의 예를 다짐하고 선언 하면서 축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회 식에는 춤을 추면서 교회가 떠날 정도의 소리로 기쁨의 탄성을 올렸습니다.
합동결혼식
아프리카 카메룬 이곳은 일단 두 남녀가 성년이 되면 자유롭게 나가서 짝을 만나서 사랑부터 나눕니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 부모에게 보고를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의 결혼 승낙을 받습니다. 이곳 문화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더 중요하지 결혼 후 부부관계를 해야 하는 원칙을 오랜 동안 잊어버린 채 살아 오고 있습니다. 결혼 승낙을 받아도 결혼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소위 도트(지참금) 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지참금을 바치는 예물헌납이 없이는 딸을 사위에게 줄 수 없다는 전통이 결혼의 예식을 미루게 되고 지참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신랑과 신부는 도망치듯 결혼식을 회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의 결혼 허락이 없이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불법적으로 시청에 가서 등록서류를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부모의 동의를 받으러 가서 부족의 가족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고 요구하는 사항들을 들어주어야 하는데 크리스찬은 이 과정이 더욱 곤욕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미신적 행위와 우상숭배 행위가 결혼 승낙과정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양가 부모에게 인사를 올리기 위해 가거나 결혼성사를 위해 가족 대표들이 모이면 무당을 초청하여 굿을 하거나 이상한 제의형식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부족도 있습니다. 성적으로 왕성하고 이미 성년기가 된 청년들은 결혼식을 올리기 보다는 동거에 들어가고 자녀를 낳게 되면 그때서 어떻게 결혼식을 해보려고 시작하게 됩니다. 순서가 거꾸로 된 것입니다. 교회에 나오고 세례를 받았어도 시청에 가서 부모의 승낙으로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고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 두알라 도파시 교회에도 150여명의 성도 중에 약 20여가정의 부부들이 그렇게 살아갑니다.
교회 안의 결혼하지 않은 동거부부들
청년들 중에는 분명히 젊은 청년인데 이미 아이를 둘 셋씩 나아서 주렁주렁 매달린 채로 예배시간에 데리고 나옵니다. 처음 나오는 사람이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왔을 때 당신은 기혼 이십니까? 하고 물으면 대부분이 저는 아직 미혼 입니다. 하고 자신 있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알고 보면 자유롭게 동거하다가 헤어지고 혼자 살기에 싱글 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교회는 나오는데 결혼한 줄 알지만 부부가 서로 결혼하지 않은 채 그냥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동거하는 부부의 부모는 아이 잘 낳고 사는 것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합니다. 양가 부모도 돈만 있으면 결혼식을 승낙해 줍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예물을 가지고 오지 못하기 때문에 결혼을 반대합니다. 문제는 결혼식 없이 산다는 것은 살다가 힘들거나 싸우게 되면 언제든지 결혼을 파기하고 떠납니다.
이렇게 결혼에 대한 신중함이 결여된 이유로 인해 결혼 생활에 갈등이 오거나 다투게 되면 쉽게 자녀들을 내 버리고 도망치게 됩니다. 이것은 전체 사회문제가 되고 국가가 부실하고 교회는 신앙적 유산이 무너져 가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가족구성원에 대한 자부심의 결여와 성의 가치 타락 그리고 가정의 규율과 질서의 부재로 오는 모든 불순종과 거역의 영이 아프리카 사회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결혼을 불가능하게 하는 무거운 도트 (지참금 문화)
아프리카에서 결혼 문화 중에 도트(지참금 혹은 예물교환)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딸을 돈을 받고 파는 셈이 됩니다. 문제는 이 결혼 승낙 조건이 되는 예물(도트) 인데 이 예물은 신랑이 신부 집에 들어가서 가족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종이를 내밀면 가족의 대표되는 가족장이 종이에 모든 가족 형제 자매들이 부모의 요구를 일일이 물어서 기록합니다. 종이 앞뒤로 가득 열거된 예물은 어림잡아 부족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수백 만원의 돈을 요구하는 셈이 됩니다. 목록을 보면 월급 5만 세파를 받는 사위후보자에 수 년 동안 벌어도 안될 만큼의 지참금을 요구합니다. 즉 , 암소 2마리, 돼지 5마리, 염소 5마리, 닭10마리, 기름 20병, 쌀 5가마, 결혼기금 얼마… 밀가루, 비누, 향신료, 옷감…… 등등 사람마다 요구조건을 적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때 마실 포도주와 먹을 고기 그리고 과일과 교통비 숙식비 용돈까지 빼놓지 않고 적어 올립니다. 식구가 많을수록 예물은 많아지고 내용(비용)은 커지게 됩니다. 이 모든 예물을 다 갚으려면 평생에 돈을 모아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엄두를 못 내게 됩니다. 이런 제도 앞에서 젊은이들은 가족을 버릴 수 밖에 없고 숨어서 결혼 없이 살게 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특히 신랑이 신부의 집에 치러야 하는 예물 지참금은 너무나 부담이 되고 무리가 되어서 대부분의 신랑은 결혼을 포기 한 채 그렇게 10년, 20년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런 동거부부가 많다 보니 젊은 청년들에게 결혼에 대한 부담과 공포감이 심겨져서 결혼하지 않게 되는 이상한 반 성경적인 문화가 그대로 잠재해 있는 것이 문제 입니다.
국가가 인정하는 일부 다처 제도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면 살다가 힘들면 서로 헤어지고 아이들을 길바닥에 버리거나 부모 친척에게 맡깁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거리를 헤 메이거나 부모 집이나 친척집에서 노동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며 미운 오리 새끼가 되어서 자라야 합니다. 결혼이 어렵다 보니 결혼생활 역시 너무나 엉망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일부다처제 입니다. 한남자가 여려 여자를 거느릴 수 있는 것이
이곳의 국가가 공인하고 시청에서 허락하는 뽈리가미(일부 다처제도) 입니다. 한 남자는 얼마든지 여러 여자와 결혼을 할 수 있습니다. 부인은 남자의 능력대로 많이 거느리는 것입니다.
일 부 다 처 제 의 문제점
한마디로 이것은 한 가정의 가장은 신처럼 군림하게 됩니다. 부인들은 왕처럼 남편을 모셔야 하지만 나중에 서로간의 질투와 암투가 벌어지고 결국은 그 등살에 남편도 병들어 죽을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여자는 부인이 아니라 노동력의 일환이나 가장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며 부를 이루기 위한 도구입니다.
교회는 이런 뽈리가미(일부다처제도)를 허락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뽈리가미가 교회 와서 세례를 받으면 더 이상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세례식을 합니다. 그리고 이미 결혼한 부인들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결혼한 부인을 버리면 어디 가서 살아갈 힘도 없으며 버려지는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뽈리가미는 한마디로 그 가정에서 왕이고 신적인 존재가 됩니다. 독재는 기본인데다가 여러 부인들이 낳은 수많은 아이들을 부양하는 책임을 등한히 하게 됨으로 아이들은 일찌감치 학교를 가기보다는 노동의 현장에 나가 일하고 먹고 살아야 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가족의 부인들간에 지나친 질투가 생기면 전쟁이 날마다 일어나고 첫 부인과 둘째 셋째 사이에서 생긴 아이들의 질투와 싸움과 갈등은 너무나 큰 상처가 되고 문제가 됩니다. 심지어는 다른 부인이 낳은 아이를 동네 우물에 던져 죽이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곳은 부인이 많은 것이 자랑거리이고 자식이 많은 것이 자랑거리입니다.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나중에 그 부모가 늙어서 죽을 때 재산상의 싸움이 벌어지고 재산나누기 쟁탈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도파시 교회의 알랭 성도는 결혼하지 않고 동거한 여자와 2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자와 그 사이에서 2명의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금 부인과 결혼하여 4명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부인을 교회에 전도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예배 때는 헤어진 부인과 지금 사는 부인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한마디로 이것은 한 가정의 가장은 신처럼 군림하게 됩니다. 부인들은 왕처럼 남편을 모셔야 하지만 나중에 서로간의 질투와 암투가 벌어지고 결국은 그 등살에 남편도 병들어 죽을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여자는 부인이 아니라 노동력의 일환이나 가장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며 부를 이루기 위한 도구입니다.
교회는 이런 뽈리가미(일부다처제도)를 허락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뽈리가미가 교회 와서 세례를 받으면 더 이상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세례식을 합니다. 그리고 이미 결혼한 부인들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결혼한 부인을 버리면 어디 가서 살아갈 힘도 없으며 버려지는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뽈리가미는 한마디로 그 가정에서 왕이고 신적인 존재가 됩니다. 독재는 기본인데다가 여러 부인들이 낳은 수많은 아이들을 부양하는 책임을 등한히 하게 됨으로 아이들은 일찌감치 학교를 가기보다는 노동의 현장에 나가 일하고 먹고 살아야 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가족의 부인들간에 지나친 질투가 생기면 전쟁이 날마다 일어나고 첫 부인과 둘째 셋째 사이에서 생긴 아이들의 질투와 싸움과 갈등은 너무나 큰 상처가 되고 문제가 됩니다. 심지어는 다른 부인이 낳은 아이를 동네 우물에 던져 죽이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곳은 부인이 많은 것이 자랑거리이고 자식이 많은 것이 자랑거리입니다.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나중에 그 부모가 늙어서 죽을 때 재산상의 싸움이 벌어지고 재산나누기 쟁탈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도파시 교회의 알랭 성도는 결혼하지 않고 동거한 여자와 2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자와 그 사이에서 2명의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금 부인과 결혼하여 4명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부인을 교회에 전도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예배 때는 헤어진 부인과 지금 사는 부인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결혼 등록을 위해 시청에 가면 등록증에 선택할 사항이 당신은 뽈리가미(일부다처제) 와 모노가미(일부일처제) 에 어디에 동의하는가가 반드시 기록할 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부부간의 합의가 또한 장애물이 되고 불화의 원인이 됩니다. 남편이 뽈리가미를 하지 않겠다고 하고 그날 가서 뽈리가미에 동그라미를 치면 여자는 속게 되고 다시 남편이 장가들어도 법적으로 아무 항의를 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