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8일 수요일

거룩한 동반 사역을 위한 삼겹줄

전체발제
거룩한 동반 사역을 위한 삼겹줄
한정국 목사/KWMA 총무, 예장합신총회선교부 총무

1. 거룩한 합의에 오기까지
   오늘이자리는한국교회선교의중요분수령 이라고 봅니다. 10년 전 KWMA는 선교한국운 동의 핵심 주제인 ‘미완성과업(미전도종족선 교)완수’라는 흐름속에서종족입양운동을시 작할 수 있는 울타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지난 15년간 선교 한국 운동은 미전도종족 패러다임 을 개발하였고, KWMA 또한 수많은 집회 속에 이에 대한 주제를 체계적으로다루어왔습니다. 2000년 세계선교 전략회의(NCOWE)에 즈음하 여 KWMA는 1,400만원을투자하여 한국선교광 범위리서치를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 선 교사의 중복투자가 아주심각한수준이며, 재배 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후 3년이 지나도록 한국 교회는 선교사의 전 략적 재배치를 미루어오다가 기독 언론의 재촉 에 밀려 금년에 와서야 전략적 배치 기준을 만 들게 되었습니다.
   한국을 선교지라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 다는 점에 착안하여, 한국의 기독교인 및 선교 통계를 기준으로기존선교사들의가있는모든 국가와 비교하여 리서치를 한 것입니다. 마침 KWMA는 6개월간에 걸쳐 선교 총람 작업을 하 면서 각 선교단체로부터 입수한 생생한 자료와 WEC선교회의 패트릭 존스톤의 최신 세계선교정 보를 활용하여 선교사의 재배치 및 전진배치 자 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자료는 70인 선교지 도자들이 1일 동안 전략회의를 통해 토론되어졌 고, 12인 위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물론 통계자료의 절대성이 아닌 상대적 비교라 고해도상당한설득성을갖는기준으로제시되 었기에 기독 언론뿐만 아니라 많은 선교지도자 들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자료는 재배치 대상 선교사들에게 는 불편할 수밖에 없으며, 향후 일선 선교사로 부터 어느 정도의 반발을 예상할 수도 있습니 다. 그래서 이제는 각 선교단체 본부에서 중요 한결단을해야할때가왔다고봅니다. 그간 한 국의모든선교단체는최선을다해조직확장과 괄목할만한 선교사 파송을 해 왔고지금도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KWMA 또는 선교연합운동을 하는 전체적 관점에서 보 면 여전히 선교지 구조 조정 등의 필요가 시급 히 있으며, 이것은 현지 선교사들 스스로 결단 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후원의 보 루인지역교회도 힘의한계를갖고있어이제는 선교의 전문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단체 지도 자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 분담의 지혜를 통한 협력구조
   선교 역사적 교훈에서 보면 분담 선교의 아름 다운 결과가 가끔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특히 한반도에서의 복음화 과정에서 초기기독교선교 사들의 지역분할(Comity)지혜는 오늘날 우리가 벤치마킹할 만합니다. 당시 좁은 한반도에서 여 러 선교부가 경쟁을 하지 않고, 캐나다 선교부 는 함경도를,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는 평안도 를, 남장로교는 호남지역을, 미국 감리교 선교 부는강원·경기· 충청 지역을, 그리고 부산· 경남은호주장로교선교부가분담을맡아효율 적으로 협력 선교한 사례입니다. 따라서 한국 선교의 건강한 그림을 위해서는 모든 선교지도 자들이 이 이슈를 진솔하게 의논하였으면 합니 다. 즉, 세계선교지를 각 선교단체마다 전문 사 역지역으로 분할하여 집중 선교함으로서 중복 투자를피하게하여효율적선교를하게하려는 것입니다. KWMA 리서치 팀이 총람자료를 검토한 결과, 현재 선교지는 동일 선교지에 많은 선교단체가 중복적으로 또는 밀집해 있습니다. 이 단체들이 파송한 선교사들은 92%가량이 대 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 번째 분할개념으로 대도시에 흘러들어 온 미전 도종족집단을 분담 선교로 접근하자고 제안 드 리는 것입니다. 첫째는 권역별로 또는 국가별/ 지역별로의 분할이요, 둘째는 동일 지역 내 미 전도종족 선교를 분 담(또 는 입양) 방식으로 선 교단체끼리 조정하여 보자는 것입니다. 그런 점 에서종족분담은지역분할의보완적역할을 하며, 이 둘은 동전의 양면처럼 선교협력 구조 를 이룰 것입니다.
   21세기는 전문성 없이 세계적일 수가 없고, 생존하기쉽지않습니다. 각 선교부와 선교단체 는이제선교지역또는종족전문성을확보해 야한국교회를만족시킬수있습니다.이방법 은전문선교단체가 결단하기가 더 쉬울것입니 다. 그러나 교단 선교부라 할지라도 이제는 기 존선교중점지역을좀더강화시키는방향으로 전문성을 확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상기 두 역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선교의소프트웨어 개발 기 능 이 꼭 필 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교 기능의 전문성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제안을 제 3 주제발제로여러분에게 제시하게 된 것입 니다. 한나라또는한기업의신용척도와미래 경영 능력의 징표로 그 회사의 연구·개발 (R&D)투자액을 비교합니다. LG전자는 내년도 2조 2000억의 신규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하였 으며, 삼성 전자는 매출액의 7.5% 를 (2001년 사 업보고서)투자하였다고 합니다. 서구 기업은 이 분야에서 훨씬 더 탁월합니다. 이에 비하여 한국 교회 선교의 연구개발 너무도 미비합니다. 따라 서 제 3 주제는 이런 연구개발 촉진하기 위한 안내로서 KWMA리서치 팀은 45개분야를발제 3에서 제안합니다. 각 선교단체는 자신의 이익 증대와 역량에 따라 부설연구소또는개발원을 설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것은해당선교단체의유익을위할뿐만아 니라한국선교의건강한성장을위해서꼭필 요합니다. 선교부 또는단체가규모가커질수록 행정비공제율은 조금씩 줄이되 그 줄인 만큼은 바로 R&D기금으로 투자를 하였으면 합니다. 이 투자금이바로연구및개발을위한종자돈역 할을할수있습니다. 요즈음은 사이버 공간 활 용 시대인지라 필드선교사들에게 연구를 맡길 수있고,선교지에서바로이런연구개발이가 능한것입니다. 이것을 본 부 R&D팀이정리하여 전문잡지또는전자잡지를발행할수있으며. 이부분에서KWMA서버가도울수있을여지 도 있습니다. 계간 선교잡지 한국선교KMQ도 좋은발표장소가될수있습니다. 이런 소프트 웨어개발시스템은결국그시스템을운용하는 단체의신용도를 제고하여 보다 많은교회의후 원과 선교사 후보 지원이 있을 것입니다. KWMA는 현재 선교신용평가기구를 운영하는바 평가척도중에서이런소프트웨어시스템의보 유를중요잣대중의하나로볼것입니다. 결국 연구개발 없는 기업에 미래 없듯이, 연구개발 없는 한국선교단체는 희망이 없을 것입니다.

3. 결어
  오늘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첫째, 선교단체 지도자들은 각 선교단체의 전 문 지역을 설정하는 결단입니다.
둘째, 동일한 선교지역의 선교단체들끼리의 거룩한 타협이 필요합니다. 그 도시 또는 지역 내 종족 집단을 분담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소프트웨어개발을위하여 R&D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심함이 필요합니다. 그리 고 기능 특화를 위해서 우리는 타 단체 지체들 의 선교 상황 및 능력을 비교하여 우리 단체가 할 수 있는 기능과 역량을 개발하기로결심하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이것을 토론해야 합니다. 최종적 결단은 본부에 돌아가 추가 상의가 필요하겠지 만, 지금 여기서 여러분의 거룩한 희망은 과감히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이런분할· 분담· 특화 결과는 시간을 두고 진행하겠습니다만, 지 금 여기서 큰 방법의 논의가가능합니다. 그리고 의사 표시의 적극성과 계속적 관심, 그리고 참여 가 중요합니다. 나 혼자만잘해서는 안 되는 것 이 선교지 현실입니다. 내가있고다른하나님의 일군들이 있습니다. 내가먼저협력시스템을구 축하지 않으면 누가 먼저 하겠습니까? 우선 나 부터 우리부터나섭시다. 이거룩한토론과합의 는 오늘과 내일계속되고 2차로는 다음 달에 있 을 KWMA 한국선교지도자 포름에서 최종 결의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