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호] 2013년 03월 04일 (월) 20:23:29 | 문혜성 기자 |
▲ 사진은 해외선교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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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본 교단에서 선교센터나 신학교 건립 등 프로젝트성 사역이 확대되어 일년에 한 선교사에게 지원되는 선교비는 수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또 중장기 사역자가 늘어나면서 국가별 재산 규모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선교지 재산 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선교지에서는 현지인의 도움 없이는 매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현지인 명의가 아니면 등기를 할 수 없는 곳도 많다보니 선교사나 현지인의 명의로 재산을 등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례를 보면, 타교단의 경우 교회선교 관련 재산을 매각해 20억 원 정도의 돈을 나눠가진 사례도 있고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선교사의 선교재산 이양 과정의 실패로 인해 현지에 선교재벌이 나온 부정적인 경우도 있었다. 본 교단에서는 부동산 매입과 매도 사실을 숨기고 뒤늦게 보고하거나, 헌금을 받아 교회를 설립한 것을 보고했지만, 실제로 건축사실이 없는 사례도 있었다.
모든 선교비는 ‘공적재산’선교지 재산권 문제를 해답은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교단 해외선교 운영규정에는 ‘(선교사의) 기본후원금을 제외한 모든 선교비는 공적재산’으로 정하고 있다. 선교지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기독교대한감리회도 선교지에서 개인명의로 재산을 구입할 수 없다. 선교지 재산은 임의로 매도, 증여, 교환이 불가하고 후원교회와 지역 선교사회의 감독을 받도록 하고 있다. 예장합동 과 예장통합도 선교지 재산권한을 현지 선교부에 위임시켜 재산을 관리한다.
특히 예장통합의 경우는 필리핀선교지에서 선교지재산 문제가 계속 터져나오자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인 해외선교 형태를 바꿔야 한다”면서 2010년 90여 명의 필리핀선교사들이 자진해서 선교지 재산 포기 각서를 제출하며 자정에 나서 주목을 받았었다.
본 교단 선교국장 남궁태준 목사는 “해외선교지 재산은 현지인 총회를 구성해 관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며 법인을 설립해 관리할 수도 있다”면서 “선교사 개인명의나 현지인 명의로 등록하는 것은 향후 재산권 문제를 일으키는 단초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선교지 부동산에 대한 통합적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선교지 재산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되면 시니어 선교사들이 사역과 부동산을 이양할 때, 차기 선교사들이 재산적 갈등 없고, 이전의 선교 사역이 중단되지 않고 보다 발전적으로 지속하여 열매 맺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 지역에 여러 선교센터 및 신학교 등이 세워져 비효율적이고 선교비가 낭비되는 것도 방지 해야한다”고 말한다. 인기선교지나 도심지역뿐 아니라 선교지내에서도 지역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한 지역에 여러 선교센터 및 신학교 등이 세워져 비효율적이고 선교비가 낭비되는 것도 방지 해야한다”고 말한다. 인기선교지나 도심지역뿐 아니라 선교지내에서도 지역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선교사는 선교지 재산 관리보다는 본질적 사역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음을 전하고, 선교지를 섬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선교지 재산은 선교사역을 확장하는데 중요 하지만 건물을 세우기보다는 사역자체에 초점을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후원 교회의 태도 변화 필요선교사들의 투명한 선교지 재산관리를 위해서는 후원교회들의 변화도 필요하다. 선교 전문가들은 “후원교회와 개인후원자는 반드시 개별 지원이 아니라 교단 선교국이나 단체를 통해 선교헌금을 지원하고, 선교사들의 정기적인 선교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선교를 위해 선교사 파송, 해외교회 개척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헌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선교지 상황은 어떤지 정기적으로 선교사들에게 보고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교지 재산을 현지에 그대로 이양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선교지의 재산은 후원교회의 헌금이며 결코 개인의 재산이 될 수 없다. 이땅에 복음을 심은 선교사들은 철수할 때 선교재산은 그대로 한국교회가 넘겨받았다. 현재 한국교회의 연합사업에 쓰이는 대부분의 재산들은 이들이 남기고 간 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