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현지자원을 활용하는 선교

현지자원을 활용하는 선교  /글렌 쉬워츠 

오늘날 교회와 선교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한가지는 미전도 종족 전도라는 남은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충분한 자원을 찾아야 하는 도전적인 일이다. 불행히도 선교 결과로 세워진 많은 교회와 기관들이 재정적으로 마비되고 남은 과업을 위해 기여할 것이 거의 또는 전혀 없다고 느낀다. 따라서 미전도 종족 전도를 위한 자원을 여전히 해외 후원자에 의존하는 이미 세워진 교회로 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의존 문제는 기독교사역의 다른 많은 문제에도 관련되어있다. 의존하는 교회는 그들의 복음전도도 지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사역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진료소, 병원,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봉사 프로젝트도 지원할 수 없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은 해외에 의존해왔던 교회와 기독교 기관들이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와 기관들은 복음전도뿐만 아니라 자체 필요에 적합한 현지 자원을 동원하는 방법을 습득해왔다. 그러나 의존하는 교회가 현지자원을 동원하는데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복음전파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계속 해외 지원자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현지자원 대 세계자원 
현지자원에 우선권을 두는 것이 왜 중요한가? 해외자원이 유용하게 될 때 종종 사람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보잘 것 없고 거의 가치가 없어서 하나님께 드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의존심리가 형성되고 지속되게 된다. 
  
어떻게 현지자원이 부적합한가? 
‘가난고백’이 그들에게 큰 해가 되어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오늘날의 교회와 기관들의 사례가 많다. 그들은 아무리 적더라도 그들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봉헌하는 기쁨을 빼앗겼다는 것을 이제 깨닫고 있다. 
성경의 사례는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간절히 구했던’ 마케도니아의 성도들에 관하여 바울이 말한 고린도후서 8장의 이야기이다. 바울이 그들이 불쌍하다고 곤경에 처한 어떤 이도 도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잠시 상상해 보라.  바울은 그들 스스로 필요한 것들이 많으니 세계 창고에서 받기만 해야 한다고 합리화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역적 근접 원리의 적용 
먼저 현지자원을 동원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하라. 세계 자원을 동원하는 것이 현지의 주도권뿐만 아니라 이미 현지에 유용한 물자유통을 위한 시장을 파괴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동원 가능한 현지자원 
서양인들은 세계의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이 그들의 사역을 돕기 위해서 줄 만한 것이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가정을 한다. 이는 부유한 사람들이 도움을 종종 돈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결국 돈이 생필품을 사고 교육기회를 얻고 또는 교회봉헌을 위해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필요와 자원의 축을 자세히 살펴보면 돈의 형태는 아니지만 유용하게 변용될 수 있는 자원이 가난한 자들에게 가까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자주 간과하는 것이 노동이다. 다음으로 간과하기 쉬운 것은 땅이다. 그리고 대가족조직도 자원이다. 

현지자원이 자주 세계자원으로 대치되는 이유는? 
한 가지 이유는 의존심을 형성하고 지속시킴에도 불구하고 서양인들이 잉여자원을 기부해야 하는 큰 필요성 때문이다. 최근에 한 중국 교회는 유럽선교단체로부터 온 지원과 아울러 연례적인 원조를 받았다. 그 중국교회는 그 원조가 필요없다고 기쁜 마음으로 말하였다. 그 유럽 국가의 사람들은 말하였다. “당신네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군요. 이미 우리가 그 기금을 할당해 놓았습니다. 우리는 단지 작년과 비교하여 얼마나 더 원하시는 지를 묻고 있을 따름입니다.”  
결국 중국 사람들은 포기하고 제안하기를 돈을 꼭 주시려고 하신다면 다른 지역의 개척교회사역자에게 보내라고 하였다. 이들 중국인들은 그들 스스로 두 발로 설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계속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불건전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외부기금을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이 기금이 준비되고 제공되기 때문에 현지자원을 봉헌하는 것이 얼마나 자주 방해받고 있는가? 이런 선상에서 가장 방해되는 실천은 종종 정식적인 기금요청을 하지 않은 곳에서조차 외국인들이 투자할 프로젝트를 찾고 있는 아프리카와 다른 지역에 자금조달 사무실을 차리는 것이다. 

맺는말 
100여 년 전에 선교학자들은 선교교회를 세우기 위한 자립의 중요성을 발견하였다. 건전한 자립의 교훈이 적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현지의 기부 대신에 세계자원으로 보충하거나 대치시키는 것이 유일하게 합당한 일이라고 합리화하고 있다. 현지자원을 세계자원으로 대치하면 주님이 현지인들에게 주신 것 가운데서 일부를 주님께 다시 드리는 기쁨을 그들에게서 빼앗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듯하다. 더욱 서글픈 것은 너무 많은 돈을 이미 세워진 교회로 돌리기 때문에 다른 곳에는 복음이 전파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바울선교회 http://www.ba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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